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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칼럼 상단

성장판 닫히기 전에 치료하세요! 어린이 휜 다리

2025.03.11

성장판 닫히기 전에 치료하세요! 어린이 휜 다리

휜다리(내반슬)는 고관절과 족근관절(발목관절)을 이은 직선에서 무릎의 중심이 바깥으로 놓이면서 무릎관절이 바깥으로 활 모양으로 휘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 3대 관절의 정상적인 배열은 고관절, 무릎, 발목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휜다리는 보통 O자형 다리나 X자형 다리 그리고 안짱다리로 구분되는데, 모든 경우에 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따라 신생아는 약간의 O자형 다리(내반슬)를 갖고 태어나 만 2세쯤 곧게 펴졌다가 3~4세경에는 반대로 X자형 다리(외반슬)가 됩니다. 이후 유치원에 (만 6~7세경) 들어갈 때 쯤 되면 다시 곧게 펴지는 성장 과정을 거쳐 약간의 외반슬 정렬 상태로 성인에 이르게 됩니다.

 O다리는 똑바로 섰을 때 무릎이 닿지 않는 상태를 말하고 안짱다리는 다리뼈가 안쪽으로 휘어진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X다리는 똑바로 섰을 때 무릎이 먼저 닿고 발목이 닿지 않는 상태로 휘어진 것을 말합니다.

생후 2년이 지나도록 휜다리가 지속되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따져 봐야 합니다. 오늘날에는 거의 볼수 없으나 비타민 디의 결핍으로 생기는 구루병, 내반 경골, 또는 정강이뼈나 대퇴골의 내측 성장판의 이상이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생리적 변형이 마무리되는 6세 경에도 변형이 심해 보인다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성장판이 닫힌 후에는 비수술적 치료로는 시기를 놓쳐 할 수가 없고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휜다리를 구별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걸을 때 양발을 많이 벌리고 걷거나, 발가락이 안쪽을 향하거나, 걷는 모습이 체중이 바깥으로 쏠려 오리걸음처럼 보이게 되면 휜다리일 수 있습니다. 발을 붙이고 , 다리를 펴고 똑바로 섰을 때 무릎사이가 2cm 이상 벌어진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휜다리의 진단은 우선 X-ray 촬영 후 하지 축의 정렬 상태를 파악합니다. 다리의 정렬은 슬개골이 정면을 향하게 한 자세로 서서 다리 전체가 포함되는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고관절(엉덩이관절)의 중심과 발목관절의 중심을 이은 선이 무릎의 어느 부분을 지나는지를 보게 됩니다. 이 선이 무릎의 외측을 지나면 다리가 X자로 휘었다라고 판단하고 , 무릎의 내측을 지나는 경우 다리가 O자형 다리이다라고 분류합니다. 약간의 벗어난 경우까지 모두 변형으로 규정 짓지 않으니 전문의의 종합적 의견을 들으시는게 중요합니다. 골절이나 종양 유무도 엑스레이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 무릎 간의 간격, 양측 하지 길이, 양 발목 사이의 거리 등을 측정하고 , 혹시 있을지도 모를 질병을 배제하기 위해 , 증상이 시작된 나이, 식습관, 외상 유무, 동반 질환 등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를 시행하며 , 구루병과 같은 골대사 질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휜다리는 무릎 관절 안쪽에 체중이 쏠리게하여 많이 걷거나 ,운동시 무릎 통증이 올수 있고 , 반월상 연골 파열, 관절염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 무릎 외측 인대, 장경인대, 비골근을 과긴장 시켜 하지 근골격계 통증을 야기 시키며, 좌우 불균형을 조장하여 다리길이 차이, 척추측만 요통 디스크등의 2차적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X-자형 다리 (외반슬 변형)가 심한 경우에는 슬개골의 불안정성 및 이로 인한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적인 휜다리가 아닌이상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교정하면 개선 될 수가 있습니다. 비만이 있다면 체중감량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앉아 있을 때나 잠잘 때 내반슬 변형을 조장하는 자세를 고치도록 해야 합니다.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다리가 어느 정도 펴지는 만 2세와 7세 때입니다. 이 때 발목을 붙이고도 무릎 사이의 거리가 벌어졌다면 교정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 3세 이하에서는 보조기를 통한 교정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다 1년 이상 하루에 23시간 이상의 착용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휜다리에서 보조기 효과가 의학적으로 증명된 건 성장판에 이상이 있는 블라운트씨 병(근위 경골 내측 성장판의 이상) 에 국한 됩니다. 더구나 보조기의 힘이 잘못 작용할 수 있는데, 휘는 힘이 뼈에 작동하기 보다는 뼈와 뼈 사이의 관절을 비트는 힘으로 작용할수 있어서 주의를 요하고 , 또한 아이가 본인 신체에 대해 부정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갖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리가 휜 정도와 아이가 느낄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보조기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무릎관절 사이가 2.5cm 미만이라면 치료할 필요는 없고, 2.5~5cm 사이라면 무릎 스트레칭과 보조기 착용을 고려 합니다. 인솔(오다리 교정용 깔창)도 유용한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발의 아치를 받쳐주어 아치 붕괴를 막으면서 발의 회외를 유도하면 무릎에 외반력을 공급할 수가 있습니다. 보조기도 하나의 좋은 방법일 수는 있으나 실질적인 한계 때문에 아동에게 적용시킬 수 없다면, 인솔(오다리 교정용 깔창)을 착용토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만약 7.5cm 이상 벌어졌다면 중증 내반슬로 분류하여 교정 절골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성장판 닫히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변형에 대해 치료를 하지 않게 되면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체중 부하로 인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무릎 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수술 방법중 ‘8’자 모양의 금속판을 이용한 ‘반성장판 유합술’은 교정이 완료 된후 금속판을 제거하더라도 성장이 다시 재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어린 나이에 시행이 가능합니다. 수술시기를 비교적 편하게 잡을 수 있고, 효과적인 교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입원기간이 평균 하루 정도로 짧고 회복이 빨라 대부분의 경우 바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남아의 경우는 14세 이후, 여아의 경우에는 12세 이후 교정 속도가 저하되므로, 반성장판 유합술로 완전한 교정을 얻기 위해서는 남아는 12~14세, 여아는 10~12세경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성장이 거의 끝나가거나 성장이 종료된 후에는, 성장판 성장을 방해하여 결과를 기대하는 수술로는 교정을 얻을 수 없어 ‘교정 절골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교정 절골술은 무릎 주위의 허벅지뼈 또는 정강이뼈를 절골한 후, 휘어진 뼈를 금속판으로 고정해 균형을 맞추는 원리로 이루어지는 수술입니다. 수술이 커지고 회복기간도 많이 걸리게 되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한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